환경심리학과 범죄 예방 환경 설계

1. 환경심리학이란

환경 심리학은 심리학을 비롯해 경제학, 지리학, 사회과학, 건축, 조경과 설계 등 여러 분야가 결합하여 나타난 이론으로 각 분야에 해당하는 직업군이 복합적으로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실행된다. 핵심은 실질적인 물리적 환경에 따라 사람의 심리와 행동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는 범죄학과도 결합하여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데, 이를 뒷받침 하는 이론으로 1982년 상반기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미국 범죄학자) 깨진 유리창이라는 글을 공동으로 발표했고 이 글 안에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무엇인가? 유리창 하나가 깨진 채로 방치되면, 깨진 유리창이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해서 범죄가 확산한다는 이론이다.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깨진 유리창은 무질서를 의미한다. 이를 방치한다는 것은 이곳이 관심 대상 밖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 때문일까? 이 이론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2대의 차량을 구석진 골목에 배치 두었다. 차랑 1대는 보닛을 열어 놓고 주차해놨고, 또 다른 차량 1대는 앞 유리창을 훼손시킨 채로 동일하게 보닛을 열어 주차해 두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멀쩡한 차량은 그대로 멀쩡했지만 깨진 유리창을 가지고 있던 차량은 폐차 직전일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고 파괴되어 있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정부는 환경 설계에 들어갔고, 사회 정책에 반영하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1980년대 뉴욕시에서는 지하철 내에서 무질서로 상징되는 낙서를 모두 지우도록 계획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을 때, 실제 지하철 내 범죄 사건이 급감하였다는 결과가 있었다. 그 당시 뉴욕 지하철 범죄 문제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회자할 정도로 평판이 좋지 않았으며 치안이 좋지 않았지만 정책 실행 이후로 이러한 오명을 씻을 수 있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서울역 부근을 손에 꼽을 수 있는데 이곳은 많은 노숙자가 몰리는 장소이다. 그러나 2012년 하반기 서울역 부근에 집중적으로 국화꽃 화분을 배치해 꽃 거리 조성 사업을 진행한 이후로 이전에 없던 깨끗한 거리로 재탄생되는 결과가 있었다.

유리창 하나가 깨진 채로 방치되면, 깨진 유리창이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해서 범죄가 확산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

2. 적용 사례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응용해서 사회 정책에 반영한 사례로는, 1980년대 뉴욕시에서 있었던 일이 대표 사례이다. 당시 여행객들에게 뉴욕의 지하철은 절대 타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하철의 치안 상태가 형편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지하철 내의 낙서를 모두 지우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실천하여 실제로 지하철에서의 사건·사고가 급감하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10월, 노숙인들이 많던 서울역 부근에 국화꽃 화분으로 꽃 거리를 조성한 후부터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시야가 확보를 기반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공간 설계

3. 범죄 예방 환경 설계

범죄 예방 환경 설계라는 분야도 새롭게 도입되었는데 이는 범죄학, 건축학 등의 이 복합적으로 응용된 분야이다. 건축환경 설계를 이용해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을 둔 연구 분야로, 학교나 공원 아파트 등 다양한 도시 생활 공간에서의 범죄를 예방하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안전시설과 수단들을 적용한 건축 설계 또는 도시계획을 뜻한다. 범죄 예방 환경 설계에서는 자연스러운 접근 통제, 영역성 강화, 자연스러운 감시와 황동 활성화와 유지 관리로 구성된 부가 원리로 주고 구성되는데 이는 건축 환경과 알맞은 설계를 통해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요소를 최대한 제하고 범죄에 대한 공포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활의 질적 향상을 추구한다. 사람은 감시받는 상황에 자신을 더욱 통제할 수 있다고 했던가? 그래서 요즘에는 대부분의 골목골목에는 방법용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공공장소에서 범죄가 발생할 시 자연적 감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도록 일반인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고 보장하는 방법으로 건물이나 시설을 배치할 때 시야를 가릴 수 있는 구조물들을 최소화하거나 없앤다. 영역성 강화는 동네 주민에게 특정 영역에 대한 소속감을 부여 하고 자신의 영역 안에서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범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도록 하고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잠재적 범죄자가 범행 시도를 어렵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잠재적 범죄자가 그런 영역성을 강하게 인식했을 때 성사된다. 자연스러운 접근 통제는 대문, 보행로, 조경 등을 설계할 때 출입자들이 범죄 행위 연루되었을 때 최대치로 노출되게 함으로써 범죄자들의 경계를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출입을 차단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보호해야 할 공간의 출입구를 제어함으로써 접근 자체를 어렵게 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때 발각 가능성을 제고하는 설계적 측면의 원리이다.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부가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눈이 카메라가 되어 자연스럽게 감시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활동의 활성화이다. 또한 건물이나 시설물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정상적으로 유지해서 초기에 범행 욕구를 억제해 예방하는 기법으로 유지와 관리를 들 수 있다. 이는 깨진 창문 이론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범죄 예방 환경 설계는 점점 더 보편화되고 시민들의 안정과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환경 설계들이 고려되고 진행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접근통제 셉테드를 시작했는데 이는 마이애미 북부에 위치한 주거지역으로 이르는 78개의 도로를 막아 범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자 했다. 게인스빌시에서는 가게 유리창을 가려 시야를 차단하는 게시물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법적 차원의 금지 명령이 있었고, 계산대는 외부에서도 잘 보이게 설치함으로써 시 야성을 확보했다. 더 이상 어두컴컴하고 범죄가 일어날 것만 같은 주차장이 아니라 밝은 조명을 설치하게 하고 감시카메라도 설치했다. 실제 이러한 노력 끝에 약 40%의 재산범죄가 감소했다고 한다.